Our first trip to Jakarta, Indonesia marked the beginning of a bold two-year partnership with EAGLE, a 36-year-old Indonesian shoe brand. The excitement of entering new territory came with a few nerves, but we knew unexpected opportunities often arise in unfamiliar places. It didn’t take long before we found a clear path forward.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로의 첫 여행은 36년 전통의 인도네시아 신발 브랜드인 EAGLE과의 2년간의 대담한 파트너십의 시작이었습니다. 새로운 영역에 진출한다는 설렘과 함께 약간의 긴장감도 있었지만, 낯선 곳에서 예상치 못한 기회가 종종 생기기에.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Our initial visit offered valuable insights into the Indonesian market and EAGLE’s unique position within it. By exploring a range of retail and lifestyle environments—from department stores and badminton courts to local commercial districts—we gained firsthand perspectives from both consumers and brand insiders. According to our insights, EAGLE showed potential to evolve beyond a performance sports brand into a lifestyle name embedded in everyday life.
 

Grid는 초기 방문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과 그 안에서 EAGLE이 지닌 독특한 입지에 대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화점, 배드민턴 코트, 로컬 상권 등 다양한 리테일 및 라이프스타일 환경을 탐색하며, 실제 소비자와 브랜드 내부자들로부터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EAGLE은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With growing clarity around its potential, EAGLE and GRID began a full-scale collaboration to redefine the brand. GRID made several visits to Indonesia, gaining deeper market insight and working closely with EAGLE’s team through workshops and strategy sessions to shape a clear direction for the brand identity. One shared belief stood out: EAGLE wanted to be a brand that empowers passionate individuals. This idea became the foundation for the message ’Empower Individuals,’ guiding the visual and strategic development that followed.


As the partnership deepened, EAGLE grew increasingly curious about how Korean brands build identity through strategy. This led to an actual visit to Korea and a joint design workshop, where not only GRID but also EAGLE was able to internalize the experience of discovering new insights and shaping strategic direction through collaboration.
 

이 모든 가능성을 발판 삼아, EAGLE과 Grid는 본격적인 브랜드 전략 수립을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Grid는 수차례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이 쌓았고, EAGLE 실무진들과의 워크숍과 협업 미팅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과정 속에서 발견된 공통된 관점은, EAGLE이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넘어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힘을 주는 브랜드’가 되고자 했다는 점입니다. 이 메시지는 ‘Empower Individuals’라는 키워드로 정리되며, 이후 비주얼 전개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협업이 깊어질수록 EAGLE 내부에서는 한국 브랜드들이 전략적으로 아이덴티티를 구축해가는 방식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졌습니다. 그 호기심은 실제 한국 방문과 디자인 워크숍으로 이어지며, Grid 뿐만이 아닌 EAGLE도 협업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는 인사이트와 전략 방향성을 고민하고 구축하는 경험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As the project neared its final phase, GRID worked to make sure EAGLE’s new brand identity could naturally connect to its products and marketing. To do this, the team met with founders of local brands popular among young Indonesians, gaining fresh and practical insights into the market. We also expanded our business trip visits to places outside of Jakarta. including Bandung—one of the most vibrant places in all of Indonesia.

These meetings gave clear direction on how EAGLE should grow, and helped solidify the idea of expanding into a total lifestyle brand—a goal discussed throughout the project. It was a shift in strategy: moving beyond being just an affordable brand, and stepping toward becoming a more inspiring and well-rounded brand that fits into people’s everyday lives.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Grid는 EAGLE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실제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브랜드 액티베이션 방향을 구체화해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에게 주목받는 로컬 브랜드들의 창업자들을 직접 만나며, 시장에 대한 보다 생생하고 현실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출장의 범위를 자카르타에서 넘어서서, 인도네시아 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반둥까지 방문해 다양한 인사이트를 확보했습니다.

이 경험은 EAGLE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고, 특히 Grid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온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 가능성을 한층 더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가성비 좋은 제품을 파는 브랜드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삶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입체적이고 영향력 있는 브랜드로 진화하려는 전략으로 확장한 것입니다.

EAGLE is no longer just a budget badminton brand—it’s starting fresh as a lifestyle brand that brings energy to everyday life. The launch of its first flagship product, ALPHA-ST, was marked by a major offline event and a marathon, drawing in a younger crowd and creating real-world engagement. This new identity wasn’t just created by designers—it was shaped and embraced by the people inside the brand over two years of collaboration. A brand truly comes to life when it becomes part of people’s daily routines, and for EAGLE, that journey is just beginning.
 

EAGLE은 이제 ‘저렴한 배드민턴 브랜드’라는 한계를 넘어서, 일상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카테고리 확장의 신호탄이 된 첫 플래그십 제품 ‘ALPHA-ST’ 출시를 기념하며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와 마라톤을 통해 젊은 세대와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했습니다. 이는 브랜드 정체성이 실질적인 접점에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합니다. 2년에 걸쳐 정립된 아이덴티티는 단순히 디자이너의 산물이 아닌, 내부자들의 공감과 체화를 통해 완성된 집합적 결과물입니다. 진정한 브랜드는 제품을 넘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속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살아 숨 쉬며, EAGLE은 이제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습니다.